위메이드가 애니팡 개발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를 인수하면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사진/위메이드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블록체인 게임 ‘미르4’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위메이드(112040)가 애니팡 개발사로 유명한
선데이토즈(123420)를 인수하면서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위메이드가 관심을 가져온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해왔고 캐주얼 게임에 강점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선데이토즈 지분 100%를 1000억원에 사들이는 안건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지분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6일, 취득 방식은 구주 인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현금 취득이라고 보탰다.
특히 위메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셜 카지노 장르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선데이토즈의 자회사 플레이링스는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롯메이트’와 ‘일렉트릭 슬롯’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내년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선데이토즈는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향후 이 부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내년 2월 흡수합병할 예정”이라며 “플레이링스와의 협업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매출 증대 효과도 예상했다. 올해 3분기 위메이드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2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796억원 대비 161.7% 폭증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605억원으로 나타나며 지난해 같은 기간 88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과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선데이토즈의 올 3분기 매출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809억원 대비 6.3% 감소했으며 당기순익 역시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6억원에서 12.5% 쪼그라들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