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파멥신 본사. 사진/파멥신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글로벌 항체치료제 전문기업
파멥신(208340)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의 신규 타깃 ‘항-VISTA 항체’에 대한 호주 특허권을 획득하며,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멥신은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항-VISTA 항체 및 이의 용도에 대한 항체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특허는 파멥신의 후속 파이프라인 PMC-309 핵심 기술로, 골수 유래 면역억제 세포에서 발현돼 음성 면역조절자 역할을 하는 VISTA에 관한 내용이다.
기존 면역항암제들은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직접 타깃했으나, VISTA는 면역항암제들과 결합해 T-세포가 아닌 종양 미세환경 내 골수 유래 면역억제 세포들의 활성을 저해시키고 간접적으로 T-세포의 면역 활성을 유도한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파멥신 측은 간접적인 면역활성 유도로 PMC-309가 PD-1, PD-L1, CTLA-4 등 기존 면역관문 치료제의 불응 또는 내성과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이번 특허에서는 VISTA를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와 병용투여 시, 항암 시너지 효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파멥신은 내년 IND(임상시험계획서) 서류제출 및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12개국(△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 등)에서 PMC-309와 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과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 심사를 통해 사용 권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파멥신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T-세포 주변의 면역억제세포를 억제하는 기술을 발견했다는 것은 기존 면역항암제와 달리 차별점을 가진다”라며 “아직 임상을 진행할 나라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호주 특허권 획득을 통해 해당 국가에서 독점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멥신은 올해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PMC-309와 PD-1계열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 시 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