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전기룡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부문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 최근
‘파주
1-3구역 재개발
’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총
10개 프로젝트
, 2조
7421억원의 수주고를 확보한 영향이다
. 현재
4개 프로젝트의 추가 입찰을 진행 중인 만큼 연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
’ 입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
파주1-3구역 재개발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 313-3벌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파주1-3구역 재개발’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금액은 5783억원(VAT 제외)으로, 이는 대우건설이 올해 시공사로 선정된 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올해 누적 10개 프로젝트, 2조7421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부문 1위 자리를 꿰찼다. 현재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을 필두로 GS건설(006360)(2조7391억원), DL이앤씨(375500)(2조6587억원), 포스코건설(2조5594억원), 현대건설(000720)(2조5594억원) 등이 정비사업 부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이 1위 자리에 오른 데는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른 수주가 주효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재개발 4개 프로젝트, 재건축 4개 프로젝트, 리모델링 2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1월 ‘흑석11구역 재개발(4501억원)’ 총회에서 코오롱글로벌(003070)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같은 달에는 두산건설과의 경쟁 끝에 ‘상계2구역 재개발(2865억원)’의 시공사 지위를 확보했다.
3월과 4월에는 각각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1024억원)과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1881억원)의 계약을 따냈다. 5월에는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분율을 따졌을 때 대우건설의 몫은 1845억원이다.
6월의 경우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1484억원)’과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3876억원)’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수주고를 올렸다. 7월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1553억원), 8월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2609억원)’ 등도 대우건설의 수주고를 견인한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노량진5구역’, ‘불광1구역’, ‘과천 주공5단지’, ‘원주 원동주공’ 등 4개 프로젝트의 입찰을 진행 중인 만큼 연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이 2018년 5259억원, 2019년 8666억원, 2020년 8729억원 등 최근 3년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한편 ‘파주1-3구역’은 19만146㎡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37개동, 전용면적 39~84㎡, 3279가구와 상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가구 중 조합원분 441가구와 임대분 201가구를 제외한 26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명은 ‘밝은 내일과 빛나는 삶’이라는 뜻을 담아 ‘파주 푸르지오 세레누스(SERENUS, ‘빛나는’을 의미하는 라틴어)’로 제안됐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파주1-3구역’이 파주의 랜드마크 단지로 손색없도록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업 실적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사업추진과 이를 통한 조합의 수익 극대화를 약속 드린다”라며 “신탁사와 공조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