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스튜디오, 라이브커머스에 60억 투입…'빗썸라이브' 설립
메타커머스로 상호변경…메타버스·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대
공개 2021-09-13 17:23:4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7:2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066410)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버킷스튜디오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더립을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에 60억원을 투입, 메타버스·블록체인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버킷스튜디오는 구주 지분 5억원 인수와 신주 55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더립의 지분 37.5%(24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는 자기자본(592억409만5258원) 대비 10.13% 규모로, 취득 목적은 사업 다각화다.
 
빗썸코리아 또한 동일한 조건으로 더립에 투자하며, 양사는 75% 지분(각37.5%)을 보유한 공동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라이브커머스의 상호는 '빗썸라이브(bithumb live)'로 변경했으며, 버킷스튜디오의 상호는 '메타커머스'로 바꿨다.
 
기존 더립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은 리뉴얼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메타버스와 대체불가코인(NFT), 블록체인, 커머스, 가상화폐 결제 등을 탑재한 빗썸라이브로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빗썸라이브는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 위치한 버킷스튜디오에 입주한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배구조상 빗썸의 최상단 최대주주로, 해당건물에는 빗썸코리아와 메타버스·NTF 사업부, 빗썸라이브, 비덴트가 입주한 상태다.
 
사진/백아란기자
 
한편 메타버스·NFT, 블록체인, 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이끌 멤버들로 삼성전자(005930) 기획운영 PM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 히어로 UX 총괄 출신의 현 빗썸 COO(최고운영책임자) 한성희 상무가 CEO로 선임됐다.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CJ헬로비전 티빙 테크 그룹장, SK브로드밴드 플랫폼 개발 부장 등을 역임한 이윤구 이사가 영입됐으며, 엔씨소프트(036570) 서비스기획팀 팀장과 네이버 코어게임부 부장, NHN(181710) 사업개발 그룹장 출신의 조현식 빗썸 부사장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버킷스튜디오 강지연 대표는 빗썸라이브의 단독 대표를 맡아 업계 최고의 경영진들과 함께 빗썸라이브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빗썸라이브는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커머스, 가상화폐 결제 도입 등 국내 최초 메타버스 복합 커머스 플랫폼을 탄생시키게 됐다”면서 “기존사명인 버킷스튜디오를 메타커머스로 변경해 주력사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각 사업의 전문 임원과 신사업을 혁신적으로 이끌고 점진적 성장을 이루겠다”라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연동해 680만 회원, 코인, 빗썸캐시 등 시너지협업을 비롯해 여러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협력을 통해 4차 산업을 빠르게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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