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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옵틱스, 실적 불확실성…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적자로 악화된 재무상태…실적 회복 필요
매출 비중 높은 카메라모듈 수주 불투명
공개 2021-04-23 09:10:0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6:0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지난해 매출급감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해성옵틱스(076610)의 매출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있어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22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해성옵틱스의 장기신용등급은 B(안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조정됐으며 향후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등급 전망 하락의 이유로 꼽혔다.
 
렌즈모듈, AF 액츄에이터, 카메라 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 해성옵틱스는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기(009150)(삼성전자 1차 벤더)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방 기업의 부품 수요 변화에 따른 매출 규모와 수익성 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실제 지난 2018년 삼성전자(005930)의 카메라모듈 생산 내재화로 주력인 카메라모듈 부문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고 이에 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수요 증가로 매출이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카메라 모듈 수주 물량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재고 폐기·평가손실로 이어졌고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커지면서 매출원가율 110.8%, 영업손실 404억원을 거뒀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자기자본은 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3%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605.9%로 399.1%p 상승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120억원의 자본확충에 성공했으나 실적저하로 인해 자체적인 현금창출규모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재무안정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회사의 재무안정성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전방기업의 생산 내재화 지속 가능성이 존재, 중장기적인 실적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해성옵틱스의 영업실적은 휴대폰 산업 수요 변동에 의한 전방기업의 부품 발주 규모와 설비 투자 규모의 큰 영향을 받는다”라며 “전방기업의 부품 수요 변동과 해성옵틱스의 실적·수익성 회복 수준, 재무안정성과 현금흐름 개선 여부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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