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허준식 기자]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
신화인터텍(056700)이 프리미엄TV향 광학필름과 모바일 OLED용 테이프 매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신화인터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22% 급증한 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05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15억원이 늘어난 놀라운 실적이다.
자료/신화인터텍
그간 신화인터텍의 실적은 1분기와 4분기는 비수기, 2분기와 3분기는 성수기라는 계절성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 초 주거래선의 QLED향 물량 증가로 1~2분기 모두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통상의 계절성이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그 효과는 3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주고 있고 2020년에도 유사한 궤적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학태 신화인터텍 대표는 "경쟁사보다 1스텝(Step) 앞서가는 전략으로 프리미엄 LCD용 광학필름 시장과 OLED 용 테이프 시장을 이끌며 큰 폭의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화권 광학필름업체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는 중국 소주법인을 통해 광학필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OLED, Micro LED 등 TV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와 다양한 신규 모바일용 OLED 테이프 소재를 개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확대해 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특수필름 및 친환경 인테리어필름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20년에는 더욱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광학필름분야 No.1 기업인 신화인터텍은 1977년 설립 이후 1983년 국내 최초로 TV브라운관용 테이프를 개발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2004년 이후엔 LCD 백라이트유닛(BLU)용 광학필름으로 사업을 확장,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으로 급성장하게 됐으며 LCD TV용 광학필름 국산화, LED TV용 복합시트 개발 등을 통해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주요 TV 메이커로 거래선을 확대했다.
신화인터텍은 이제 그간 축적한 점착과 코팅기술을 활용, 2014년부터 모바일 OLED용 기능성 테이프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신화인터텍의 3분기 말 현재 주력 사업은 TV·모니터·노트북용 백라이트유닛(BLU)에 적용되는 '광학필름'과 스마트폰·TV·태블릿PC 등의 차광용 '고기능성 테이프'다.
신화인터텍 고기능성 테이프 적용제품. 자료/신화인터텍
신화인터텍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렉시블 패널(Flexible Panel)에 적용되는 보호필름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고객사와 승인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신화인터텍의 최대주주는
효성화학(298000)이며 15.2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학태 신화인터텍 대표는 1964년생으로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장,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팀(EBT) 영업총괄을 담당했으며 2018년 신화인터텍에 합류했다. 14일 장마감 기준 신화인터텍의 시가총액은 1012억원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