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성열 기자] 최근 청순함의 대명사 '뉴진스'와 고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콜라보레이션이 연일 화제에 올랐습니다. 단짠단짠 기업톡 2화에서는 뉴진스와 배틀그라운드의 콜라보가 논란이 된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고, 향후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문제는 뉴진스 얼굴 스킨을 악용한 일부 게시글이 커뮤니티에서 부적절한 방식으로 번져나가 논란이 됐습니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과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는 6월20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협업 취지에 맞지 않는 착용 아이템 19종을 제한하기로 했는데요. 뉴진스 스킨을 비싸게 구매하고 난 후에야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이 생긴 유저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으로 인한 부작용은 앞선 사례들을 통해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데 제작사와 소속사 측에서 사전에 이런 이슈를 미연에 방지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 확률 공지 오류도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서 조사를 했지만, 5번째 뽑으면 100% 아이템을 주는 '불운 방지 문구'가 잘못 기입됐던 해프닝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러한 사태들로 인해 최근 '뉴진스럽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는데요. 소비자는 정당한 가격을 지불했지만, 상품 계약 간 부주의로 소비자들이 도리어 피해를 보는 상황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뉴진스와 배틀그라운드의 콜라보가 실적 면에서는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로그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작년 2.8%에서 지난달 8.2%, 7월 첫쨰주 9.6%까지 올랐는데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한지 7년째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입니다. 다만, 향후에 기업 간 콜라보를 진행할 때는 사전에 논란이 될 만한 사안들을 보다 긴밀하게 조율하고 협업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기업과 관련된 이슈 혹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단짠단짠 기업톡>은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성열 기자 libemonke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