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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무보증 후순위사채 1천억원 발행
순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강화 및 투자여력 확대 목적
공개 2023-05-15 18: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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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현대차증권(001500)이 제4회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1000억원을 기존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차입금 일부를 중장기 차입금으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자금구조 안정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목적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1000억원 규모의 제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발행한다. 이달부터 만기가 도래한 전자단기사채 4개에 대한 비용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제4회차 무보증사채의 이자지급 기한은 오는 8월25일부터 2029년 5월25일까지로, 5년간 매년 8·11·2·5월25일에 지급된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의 신용평가 등급을 A+로 확정했다.
 
이번 무보증사채의 발행금리는 6.50%다. A+ 등급 5년 등급민평수익률의 최근 1년 최고치인 6.33%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소치는 4.23%를 나타냈으며, 평균은 5.26%를 보이고 있다.
 
후순위특약에 따라 본사채에 관한 원리금지급청구권은 발행회사에 대해 파산절차, 회생절차, 기업구조조정절차, 청산절차·외국에서 유사한 도산절차가 개시되는 경우에 발행회사에 대한 모든 비후순위 채권보다 후순위로 밀려난다. 본사채보다 열후한 후순위특약이 부가된 채권·주주의 권리(보통주·우선주 포함)보다는 선순위로 한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장기 자금 조달 비중 확대를 통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기업금융(IB) 투자 여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후순위채 1000억원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현대차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올 1분기 말 기준 438%에서 약 500% 수준으로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재무상태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높여 향후 IB 부문 등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IB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수익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탁수수료의 경우 대내외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금융투자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시장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현대차증권은 IB 부문은 부동산 신규 딜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업기반이 일정부분 다각화되어 있고 각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증권의 각 사업부문별 순영업이익의 비중은 IB 40%, 투자중개 21%, 자기매매 및 운용 30%, 자산관리 9%로 구성됐다. 
 
2020년부터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172.2%로 경상적 수익성이 우수하다. 퇴직연금보수가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수수료와 이자 등으로 판관비를 충당하고 있어 이익구조가 안정적이며, 고마진 IB부문 성장과 이익의 자본누적 등에 따른 영업기반 확대로 수익규모가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유동성 비율은 118.6%로 기준 수치인 100%를 상회하고 있으며 증권사 평균 유동성 비율 123% 또한 소폭 상회하고 있다. 이에 단기적인 자금수요에 적절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자본시장 전반의 변동성은 높은 수준이지만 IB부문의 수익기반과 안정적인 퇴직연금관리보수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파생결합증권 관련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고려할 때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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