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기준금리 상승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 침체 확산으로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본격화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IB토마토는 오는 22일 오전 9시 롯데호텔 서울(중구 소공동) 2층 에메랄드 룸에서 ‘역대급 신용위험…불확실성 시대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2023 크레딧’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 주요국가의 금리 인상 기조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변수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얼어붙었으며 이로 인한 유동성 우려, 경기 침체는 올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들의 자금조달과 연관이 있는 신용등급 전망도 어두운 상태다. 올해 초 공모채의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평가가 있지만 AA 우량채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으며 특히 발행 기업의 실적과 전망, 재무상태에 따른 수요예측 결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또한 신용등급 하락은 이자 부담을 더욱 키우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조달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신용등급까지 예년보다 나빠진다면 이자 비용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는 국내외 경제상황 등으로 실적개선의 불확실성이 커진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상환 능력 저하로 이어질 경우 신용등급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발생,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이에 IB토마토를 2023 크레딧 포럼를 통해 올해 크레딧 시장의 변화와 전망, 주요 산업별 신용도 이슈, 부동산PF 리스크 관리방안, 크레딧 방어 전략 등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
기조발제는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연사로 나서 '2023년 크레딧시장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거시 경제 여건의 변화가 인플레이션, 부동산 가격의 급등락 등으로 이어지면서 신용채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 축소나 투자 위축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1세션은 김경무
한국기업평가(034950) 평가정책본부 평가기준실장이 ‘주요 산업별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에 대해 설명한다. 올해 경기 하강의 본격화로 신용등급 변동은 하락 우위로 전환되며 코로나19 영향력은 감소하고 실물·부동산 경기 민감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원자재가격 상승·공급망 이슈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2세션은 '금융·부동산PF 리스크와 관리 방안'을 주제로 이혁준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이 연사로 나선다. 부동산PF는 브릿지론의 위험성이 가장 크며 저축은행과 캐피탈, 증권사가 관련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밝히면서 정상사업은 사업의 재구조화를 통한 할인 분양으로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부실사업은 NPL 처리 손실 인식이나 캠코 매각 등으로 일부라도 회수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3세션은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이 '2023 크레딧 방어전략'을 발표한다. 수출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구조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다자주의, ESG라는 새로운 무역장벽 등 수출기업의 실질적인 충격 발생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2023 크레딧 포럼에는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21대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과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번 행사가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대응전략과 방안을 세우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