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재선임 발표하는 제약사들
JW중외·경동·대화·종근당바이오·에스티팜 등 8곳 전문 경영인 재선임
공개 2023-02-27 17:53:4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7:5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국내 제약사 전문경영인 중 20명 내외가 조만간 임기 만료되는 가운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속속 재선임이 발표되고 있다.
 
JW중외제약 당진생산단지. (사진=JW중외제약)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문경영인의 재선임을 예고한 제약사는 △JW중외제약(001060)경동제약(011040)대화제약(067080)종근당바이오(063160)에스티팜(23769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한독(002390)파마리서치(214450) 등이다. 오는 3월 개최되는 주총에서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1988년에 입사해 30여년 동안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 106.6%씩 늘어나는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오너 2세인 류기성 대표와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임금 인상·환율 상승으로 인한 매출원가 증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40%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은 2.9% 늘었으며, 타법인 지분 투자 등으로 순이익도 1.8%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가 반영되며 연임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1985년 대화제약에 입사한 노병태 대표는 6연임에 접어든다. 지난 2008년 대표로 올라섰고, 2013년 물러났다가 2015년 다시 복귀했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6%, 78.1%씩 늘었다.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는 2017년 강희일 대표의 사임에 따라 대표 자리에 올랐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R&D 비용과 금융비용이 증가하며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156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정도 늘었다.
 
이들을 비롯해 유제만 신풍제약(019170) 대표, 성석제 제일약품(271980) 대표,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대표, 김진환 휴메딕스(200670) 대표, 배철환 명문제약(017180) 대표 등 약 20명의 전문경영인이 재선임 결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실적 상승 외에도 R&D·회계·마케팅 등 각자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경영인들이 성과를 내고 회사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서 재선임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백승호 JW신약(067290) 대표, 박대우 지씨셀(144510)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128940) 대표, 류병환 테라젠이텍스(066700) 대표는 재선임 명단에서 빠졌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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