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금양그린파워, 코스닥 입성 추진…성장 본격화
전문인력 확보와 프로젝트 사업권 투자 재원으로 활용 예정
공개 2023-02-03 06:00:0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8:1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금양그린파워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향후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건설기업으로 1993년 설립됐다. 신재생에너지 플랜트에 필요한 전기·계장공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신재생에너지 설계 및 플랜트·발전소 경상정비 등의 용역 사업 등을 수행한다.
 
금양그린파워 홈페이지 갈무리.
 
금양그린파워는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전 분야에 걸친 라인업과 다수의 송·변전 공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에 지분을 투자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과 관련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며 개발, 설계, 조달, 시공, 운영 및 관리까지 전체 과정에 참여한다. 또 전기공사와 관련해서는 30년 이상 축적된 설계 및 프로젝트 노하우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우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수주전략을 취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토목 및 건축 사업을 영위하는 전기공사 전문업체로 시작해 이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향후 성장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흑자 기조 지속…향후 수익성 추가 개선도 기대
 
금양그린파워 재무안정성 지표 현황. (사진=금양그린파워 증권신고서)
 
금양그린파워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액은 2019년 1473억원에서 2020년 1491억원, 2021년 1730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48억원이다. 연환산 기준으로 전년보다 2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81억원, 2020년 47억원, 2021년 118억원으로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순이익도 2019년 40억원에서 2021년 84억원으로 늘었다.
 
재무적 안정성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금양그린파워의 유동비율은 2021년 기준 212.06%다. 업종평균인 60.96%를 크게 웃돈다.
 
부채비율은 2021년 기준 82.01%로 업종평균(64.05%)보다 높다. 다만 부채비율은 2019년 142.71%, 2020년 162.61%를 기록한 이후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금양그린파워는 수익성이 비교적 높은 해외 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발전소가 준공되고 운영이 시작되면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PER 11.53배 적용…201억~204억원 조달 가능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산출 내역. (사진=금양그린파워 증권신고서)
 
금양그린파워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7320주다.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6700~8000원, 총 공모금액은 201억~240억원 수준이다.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액을 산정했다. 이는 이미 상장된 유사회사를 기준으로 이들의 주가와 주당순이익 비율을 반영하는 것이다.
 
주관사단은 대명에너지(389260), 일진파워(094820), 금화피에스시(036190), SGC에너지(005090)를 최종 유사회사로 선정하고 이들의 주가와 2022년 3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PER을 산출했다.
  
여기에 44.23~33.41%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2022년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법인의 평균 할인율이 고려됐다.
 
금양그린파워는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운영자금(29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171억원)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부문, 해외공사부문, 관리·지원부문 인력을 확충하는 데 운영자금을 사용한다. 또 울산 해상풍력, 보은 연료전지, 오마 해도리 태양광 등의 프로젝트 사업권 확보를 위한 투자도 추진한다.
 
금양그린파워는 오는 23~24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3월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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