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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너지터미널, 회사채 1000억원 발행
울산 북항에 LNG 탱크 등 건설…총 투자금 9203억원 필요
공개 2023-01-25 16:53:0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5일 16:5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수현 기자] SK가스(018670)와 한국석유공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1년 만에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KET는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울산 북항 내에 건설하는 LNG 탱크와 부대시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ET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1000억원을 발행한다.청약기일은 오는 2월2일로 지난해 2월 같은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지 1년 만이다. 이번 회사채 또한 작년과 같은 3년물이다.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가 평가한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인수기관으로는 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과 KB증권, SK증권(001510), 신한(005450)투자증권이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350억원씩 총 700억원을 떠안고, 나머지 기관이 100억원씩 각각 인수할 계획이다. 수수료율은 0.20%로 책정됐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 회사채 인수기관. (사진=증권신고서)
 
공모희망금리는 2월1일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하는 AA-등급 3년 만기 무보증사채 등급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0.70%p를 가산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달 18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시하는 AA-등급 3년물 무보증사채의 평균금리는 4.488%다.
 
KET는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14년 국정과제 중 '동북아 오일허브'의 울산사업 1단계인 북항사업의 수행을 위해 석유 제품 터미널 건설·운영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2019년 11월 SK가스가 45.5%의 지분을 취득하며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지분율은 한국석유공사 52.4%, SK가스 47.6%다.
 
KET는 202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울산 북항 내에 20만㎘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간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완공까지 필요한 투자금은 920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 1000억원 또한 여기에 전액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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