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수정 기자] 신한은행이 영구채 발행으로 31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당초 계획 보다 더 많은 자본을 조달했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는 17일 31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당초 신한은행은 21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3470억원 규모의 주문이 몰려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한은행은 5.15~5.95%의 희망금리를 제시했는데, 5% 중후반에서 기관의 주문이 많았다. 모든 참여 신청건을 유효수요로 보고 3100억원으로 증액하고, 발행금리를 5.7%로 확정했다.
오버부킹으로 더 많은 자금을 모집하면서 자본비율 제고 효과도 더 클 전망이다.
당초 2100억원 조달 시 BIS 총자본비율 개선 효과는 0.11%포인트였다. 3100억원으로 증액함에 따라 총자본비율은 0.17%포인트 오른 18.11%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본자본비율도 15.08%에서 15.24%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수정 기자 ksj02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