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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자체사업 확대에 재무부담도 커져
토지매입으로 운전자본부담 확대…부채비율 235.7%
예정 사업 중 자체사업 88%…향후 분양성과 주목
공개 2022-09-19 16: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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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노제욱 기자] 한신공영(004960)이 토지매입 등 대규모 자금 소요가 필요한 자체사업을 확대해 나감에 따라 재무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자체사업의 분양성과를 통해 용지대금 부담을 통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기업평가)
 
1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자체사업 등에 따른 운전자본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공영은 지난 2018년 이후 대규모 자체사업 및 도급사업 준공 등의 영향으로 외형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111억원을 기록했고, 착공 현장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 수주 관련 수수료, 광고비 등에 따른 판관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착공 프로젝트들의 본격적인 기성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3.4%를 기록했다.
 
다소 저조한 수익성으로 영업현금흐름(OCF)이 제한적인 가운데 자체사업 관련 토지매입으로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되고, 착공 현장 증가로 영업부채가 증가하며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35.7%를 기록하는 등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다.
 
한신공영은 올해 상반기 토지매입에 따른 선급금, 관급공사 관련 미청구공사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선급금은 1588억원으로 지난해 말(588억원) 대비 170.3% 증가했다. 미청구공사액은 9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597억원)보다 61.7% 늘었으며, 잉여현금흐름(FCF)은 –5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5673억원이며 현금흐름 부진, 착공 현장 증가에 따른 영업부채 확대 등으로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PF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 및 자금보충 규모는 2043억원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착공현장 증가로 우발채무 규모가 증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이러한 가운데 한신공영이 예정 중인 사업의 88%가 자체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파주, 오산, 평택 등 상당수 사업이 분양 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권에 분포하고 있으나, 대구 노곡동(928세대) 등 미분양위험이 확대되는 지역에 분포하는 사업도 있다.
 
올해 집행 예정 자체사업 관련 토지대금은 1675억원으로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약 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 및 인건비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체사업에 따른 토지대금 소요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초기 분양률이 20%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던 '포항 펜타시티' 프로젝트가 분양 마케팅을 통해 올해 8월 말 기준 분양률 75.5%를 기록하고, 최근 진행한 대구 북구의 한 프로젝트 청약이 약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 등을 감안하면 동일 지역 내에서도 프로젝트에 따른 차별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 한국기업평가(034950) 책임연구원은 "지방사업의 경우 입주 시점 주택경기에 따른 미입주, 입주 지연 발생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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