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2분기 외형 성장…영업이익은 감소
동아제약·용마로직스 등 자회사 매출 증가
원가율 상승·판관비 증가에 수익성은 하락
공개 2022-08-09 17: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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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수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경우 주요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지주사 전환 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감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22.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43.8% 줄었다.
 
1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8.3% 증가한 4830억원이다.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2억원, 44억원으로 48.7%, 73.8%씩 감소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2분기 실적.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IR 자료)
 
2분기 실적을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일반의약품(OTC) 전문기업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건강기능식품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박카스의 매출액은 739억원으로 21% 늘었으며, 건기식 오쏘몰의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135.9% 증가했다. 매출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도 201억원으로 32.8% 늘었다.
 
물류 전문업체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868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물류비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54.9% 감소한 16억원이다.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인 에스티젠바이오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하향세다. 매출액의 경우 54억원으로 위탁사 개발일정 변경·이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했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신규 수주활동 강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실사 준비로 1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생수 전문업체 동천수는 자체 브랜드 라인바싸(탄산수)와 천년수(생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한 9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과 유통비 증가로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 현재 생수OEM에서 음료OEM사업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탄산수·혼합음료 제조공장 건립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아무래도 상반기다 보니 마케팅 비용을 비롯한 선제적 투입 비용이 적지 않았다”라며 “다만 박카스를 비롯한 제품·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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