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하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바람을 타고 여객과 화물에서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한항공 별도 매출액은 3조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59억원으로 274% 올랐고, 당기순손익은 4504억원으로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2분기 여객 노선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이에 따른 주요 국가의 국경 개방 기조 속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은 바 크다. 대한항공은 동분기 여객 노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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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2분기 화물 매출은 2조17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중국 주요 지역 봉쇄 조치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반도체·전자 설비, 부품 등의 기반 수요 및 코로나 프로젝트성 품목 (진단 키트 등)의 적극적 유치를 통해 이룬 성과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여객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유가 변동성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사측은 내달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절반 수준까지 단계적인 공급 증대를 목표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하반기 화물사업은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으로 인한 밸리 카고(Belly Cargo) 확대 등 공급 증가를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 활용, 지역별 시장 수요·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 및 수익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안전 운항 기조를 토대로 여객사업 정상화 및 화물 수익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