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산업. 출처/모비스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모비스(250060)가 핵융합 발전의 핵심 중 하나인 초전도 코일 퀜치검출용 고전압 신호처리 시스템 관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전에 중앙제어시스템(CFS), 인터락시스템(CIS)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수주가 핵융합 발전의 중요한 핵심파트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비스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컨소시엄은 프랑스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초전도 코일 퀜치검출용 고전압 신호처리 시스템 설계·제작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560만 유로다.
고전압 신호처리 시스템은 초전도 코일에서 발생하는 전압과 온도를 측정해 퀜치(Quench) 현상의 발생 유무를 측정하고 이를 예방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장치로 고전압 처리와 노이즈 제거 기술 등과 같은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모비스는 핵융합 발전에서 중요하게 꼽히는 제어시스템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 있어 이번 수주가 핵융합 발전에 장애가 되는 퀜치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를 수주함에 따라 핵융합 발전 사용화의 핵심 파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60만 유로가 컨소시엄 전체의 수주 금액인 만큼 모비스의 수주금액은 컨소시엄 내부계약 체결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내년부터 영업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모비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이번 수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는다”면서 “내년과 그 이후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