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태양광 모듈 공장 단일화…생산 효율 높인다
김제 신공장 고출력 제품 생산 집중…경쟁력 강화
공개 2021-12-15 14: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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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성이엔지 홈페이지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태양전지 제조업체 신성이엔지(011930)가 태양광 모듈라인을 단일화해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김제 공장에서는 고출력 제품 생산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음성공장의 태양광 모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클린환경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클린환경 부문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실내 미립자와 습도, 온도, 압력 등을 원하는 수치로 유지하는 클린룸을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대표적인 대체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충북 음성과 전북 김제에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운영해 왔으나, 음성공장의 구형 장비 노후화와 올해 낮은 가동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당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작년 기준 75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5.64%를 차지한다.
 
신성이엔지는 음성공장 생산을 중단하면서 전북 김제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제 공장은 작년 말에 투자한 신공장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신성이엔지가 이차전지 인프라 투자 수혜와 태양광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된다면 추가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올해 4분기를 시작으로 태양광 모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다”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고객들의 클린룸 투자도 크게 확대되고 있어 추가 실적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탄소 중립이나 기후변화에 대한 국내외 시장이 점차 확대하고 있다”라며 “김제 신공장에서 고출력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지난 14일 주식회사 에이치에스해성과 90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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