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사진/포인트엔지니어링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포인트엔지니어링(256630)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1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에서 신규 국책과제 총괄기관이자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반도체 산업장비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전기전자 부품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산자부로부터 ‘디스플레이용 초미세 RGB 적층형 마이크로 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광원 및 화소제조 핵심기술개발’을 맡았다. 세부 과제명은 ‘360ppi(인치당 픽셀수)급 초미세 적층구조 RGB 화소용 광원 제조 기술개발’이다.
연구는 1차 6개월, 2차 10개월, 3차 12개월, 4차 12개월 등 40개월에 걸쳐 이뤄진다. 연구개발비는 정부출연금 76억원을 포함한 96억원이다. 이 중 포인트엔지니어링에게 책정된 연구개발비는 자기자본(778억원)의 3.95%인 31억원으로 알려졌다.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산자부의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사업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매출구조가 LCD(액정표시장치)에 집중돼 왔으나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LED로의 확대가 가능해져서다.
특히 포인트엔지니어링은 마이크로 LED를 3차원으로 적층해 보다 작은 크기의 화소를 가진 광원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마이크로 LED를 제작할 때 2차원으로 배열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아울러 해당 기술이 스마트워치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용 고휘도 디스플레이에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 향후 소형·휴대용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인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차세대 마이크 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부합되는 공정 기술”이라면서 “국내의 디스플레이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함께 개발해야 할 요소기술도 향후 고집적 반도체 제조분야나 통신 부품 제조분야, 반도체 후공정 분야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추가적인 사업으로의 적용·확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인트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29%다. 올해 상반기에는 7억원을 투입해 비중을 2.87%로 소폭 확대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