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반등 성공한 애니플러스, 하반기 전망은?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 111.6% 증가…하반기 자회사 실적 기대
공개 2021-08-27 15: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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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애니플러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콘텐츠·미디어 기업 애니플러스(310200)가 지난해 침체를 뚫고 상반기 반등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채널 런칭 및 자회사 신규드라마 등을 통해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27일 애니플러스는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한 6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3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니플러스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연결)이 135% 증가한 85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고리를 끊어낸 바 있다. 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6% 증가한 149.4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를 달성했다.
 
애니플러스는 애니메이션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애니플러스(ANIPLUS)' 방송사업을 주 사업으로 VOD사업, 극장판 애니메이션 배급사업, 전시 이벤트 및 드라마 제작 사업 등을 영위한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방송 채널과 캐릭터 상품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한다. 매출 비중은 방송 콘텐츠가 약 78%, 캐릭터 상품 14%, 전시 및 행사가 약 7% 수준인데, 지난해 코로나19로 방송 콘텐츠 영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상반기 호실적에는 유통 작품 수 확대에 따른 OTT(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TV서비스)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로나 장기화로 시청 고객층이 확대되고, 넷플릭스 등 OTT 공급 매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특히 애니플러스 자회사인 플러스 미디어 네트워크 아시아(PMNA)가 아이치이, 빌리빌리, 텐센트 등 중국계 OTT에서 선방했다. 아울러 홍콩 NOW TV, 필리핀 Cignal 등 채널에도 신규 송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8%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했다.
 
전시 및 행사수입에 해당하는 MD수입도 늘었다. ‘요시고 사진전’이 국내 전시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자회사 미디어앤아트의 입장권·MD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170.3% 증가했다.
 
하반기도 긍정적이다. 애니플러스는 자회사 PMNA가 확보한 작품 수가 확대되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IPTV 등에서 신규 채널 런칭으로 매출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작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11월부터 MBC에서 방영됨에 따라 자회사 위매드도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 애니메이션 신작 확보 점유율이 70%를 상회하고, 인기 대작 위주의 라인업을 확보해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 갱신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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