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5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진단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을 자신했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출처/IR큐더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토탈플랫폼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연구개발(R&D) 역량,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품질관리 시스템과 생산량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현재까지 ▲항원·항체 재조합 기술 ▲시약 제조 기술 ▲바이오센서 기술 ▲핵산증폭·추출 기술 ▲현장진단 카트리지 개발 기술 등 진단시약과 기기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대표제품인 ‘신속진단(STANDARD Q)’, ‘형광면역진단(STANDARD F)’, ‘분자진단(STANDARD M)’을 포함한 150여종이 넘는 체외진단 플랫폼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1월 코로나19 염기서열이 공개된 후 6주 만에 분자진단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 시약을 개발하고 7주차에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제품이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 승인됐으며 최근에는 유럽의 적합성 인증(CoC)를 획득했다. 분자진단 시약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과 국내 식약처 정식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 전략에 따라 수요가 많고 생산성이 높은 지역에는 자체법인을 설립했으며 그 외 지역에는 딜러를 지정해 제품을 공급 중이다. 실제 코로나19 발발 당시 기존에 확보한 120여개국 독점 딜러망을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 약 7억 테스트를 판매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품질관리와 생산능력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기구가 요구하는 엄격한 품질기준과 QMR 시스템을 적용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신속진단키트 기준으로 월 2.5억 테스트 생산이 가능한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1조6900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을 기록, 43.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역시 매출 1조1800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현장분자진단기기(M10)’를 전 세계에 출시하고 ‘형광면역진단기기(STANDARD F)’를 미국에 선보이며 매출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44만22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5000~5만2000원이다. 조달하는 공모자금은 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STANDARD F 기기 설치에 투자한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일과 6일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다. 일반 청약일은 8~9일이며 이달 중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