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대신증권, 라임펀드 추가 손실부담 가능성 존재
라임펀드 선보상 결정 후 올해 3월 말까지 251억원 지급한 듯
공개 2021-06-10 09:10:0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8:5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대신증권에 대해 라임펀드 등 환매중단펀드 관련 부담이 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대신증권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가 대신증권(003540)에 대해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라임펀드 등 환매중단펀드 관련 부담을 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제재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의 추가 손실부담뿐 아니라 리테일부문 평판자본 훼손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9일 한기평은 대신증권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1 평가한다며 수익성 개선과 리테일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시장지위 보유 등을 평정요인으로 제시했다.
 
한기평은 지난해까지 3년간 대신증권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과 판관비/영업순수익비율은 각각 0.9%, 65.1%로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IB 부문 실적 개선 추세가 다소 주춤했으나, 증시호조와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수지가 대폭 확대되면서 5458억원의 영업순수익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한기평은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거래대금에 힘입은 위탁매매부문 호실적에 따라 판관비/영업순수익 비율이 48.3%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 선보상에 따라 지난해 394억원의 비용을 인식했고 향후 제재 결과 등에 따라 추가 손실부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신증권의 분기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라임펀드 리테일 판매금액을 1904억원으로 파악했다”라며 “지난해 고객에게 손실금액의 30%를 선보상하기로 결정한 대신증권이 올해 3월 말까지 251억4000만원을 선지급하고 183억6000만원의 충당부채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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