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공모가 10만5000원 확정…경쟁률 역대 최고
경쟁률 1883 대 1…국내 증권시장 통틀어 가장 ‘과열’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실시…내달 11일 상장
공개 2021-04-26 1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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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성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10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경쟁률은 1883대 1로, 국내 증권시장 통틀어 가장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IET는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의 55%(1176만4500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국내기관 1220곳, 해외기관 514곳으로 총 1734개 기관이 참여해 무려 1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규모는 약 2417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기록(약 1047조원)보다 2배 이상 몰렸다. 공모가는 10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약 2조2460억원으로 확정됐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 투자자들은 희망가 범위 상단인 10만5000원을 웃돈 가격을 제출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또,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63.2%를 기록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배터리 분리막 시장 내 확고한 지위와 향후 지속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토대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준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수요예측 기간 동안 뜨거웠던 관심이 2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공모 청약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534만7500주를 대상으로 28~29일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과 JP모건,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는다.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은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건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제외한 국내 증권사에서만 가능하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SKIET는 내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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