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가 자회사 진메디카를 흡수합병한다. 엔젠바이오는 금번 합병을 통해 혈액암 정밀 진단 사업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혈액암 진단제품 개발제조사 진메디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야 진단 시약 제조·판매 전문 기업으로 작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력 제품은 유방암, 난소암 등의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정밀 진단 제품군이다.
진메디카는 전남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연구소 기업으로 2017년 설립, 혈액암 바이오마커 특허를 보유한 암진단 제품 전문 기업이다. 엔젠바이오는 작년에 이어 이달 진메디카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백혈병 발병 관련, 프로히비틴 유전자 진단 기술을 보유한 진메디카는 제품화 성공 후 혈액암 발병 여부를 저비용으로 2시간 이내 신속하게 진단하는 혈액암 진단 키트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엔젠바이오는 자사 보유 역량을 활용해 신규 제품을 조기 상용화할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혈액암 정밀 진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진단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엔젠바이오가 자회사 진메디카를 흡수합병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출처/엔젠바이오
합병은 계약서 체결, 이사회 결의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된다. 합병 기일은 오는 6월14일이다. 최대출 회사 대표는 “합병을 통해 혈액암 환자의 조기 진단 관련 새로운 바이오 마커를 확보해, 혈액암 진단 분야의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조기 진단부터 치료제 선택까지 혈액암 환자 치료 효과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양사간 혈액암 진단 제품 개발과 관련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경영 행보는 주주들에게 지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