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새 주인에 호반그룹…IMM PE, 엑시트 성공
3000억원 투자에 약 5200억원 회수 추정
공개 2021-03-29 18: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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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출처/대한전선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SPC 니케’를 통해 보유한 대한전선(001440) 지분 40%를 호반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산업으로 양도되는 대한전선의 주식은 보통주 3억4258만9205주로 총 발생주식의 40%에 달한다. 계약금액은 2518억306만5675원으로 오는 5월31일 잔금이 지급되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는 호반산업으로 변경된다.
 
IMM PE는 지난 2015년 9월 채권단 관리하에 있던 대한전선의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비핵심자산을 정리하고 초고압·고압(EHV·HV) 사업을 강화하며 미국·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중동 등 대형수주를 확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실제 지난해 대한전선의 매출은 1조5968억원,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70.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호반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것은 검증된 경영능력과 충분한 재무적 역량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IMM PE 관계자는 “호반그룹이 국내 건설시장에서 검증된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분한 재무적 역량으로 향후 대한전선이 고성장 산업인 ‘HVDC’와 ‘해저케이블’로의 본격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IMM PE는 그동안 5번의 블록딜을 통해 약 2700억원을, 이번 주식매매로 2518억원을 확보하면서 대한전선과 관련 총 5200억원가량 회수할 것으로 추정된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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