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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네트웍스, 자회사 리스크 확대…악영향 지속
"계열 관련 익스포저 과중"
"AJ네트웍스 레버리지 배율, 높아질 전망"
공개 2021-02-05 16: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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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기범 기자] AJ네트웍스(095570)가 기존 사업인 B2B 렌탈 사업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계열사 관련 요인을 단점으로 지적받으면서 부정적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5일 한국기업평가는 AJ네트웍스의 기업신용평급은 BBB+/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중점 모니터링 요인으로 계열 관련 익스포저 추이와 계열사 관련 실적 안정화 여부를 꼽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AJ네트웍스는 출자금, 대여금, 지급보증 등 계열 관련 익스포저가 총 5118억원에 달한다. 이는 자기자본의 169%다. 계열사 영위업종은 주차장 운영, 창고임대, 중고차매매, 해외렌탈 등 다양하다. 하지만 송미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국내렌탈업 대비 리스크가 큰 편"이라 평가했다. 
 
렌터카 사업을 떼어낸 결과, 손익의 굴곡이 심해졌다. AJ파크 등 일부 계열사의 높은 실적 변동성은 지분법이익을 매개로 해 AJ네트웍스의 이익 변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인수한 렌탈사업 관련 자회사 또한 대부분 적자를 시현 중으로 지분법손실과 대손비용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신사업 안정화 시 렌탈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나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들어 계열 관련 손익이 흑자로 전환해 3분기 누적 기준 1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지분법 손익 개선이 AJ파크와 AJ토탈에서 발생한 자회사지분처분이익, 부동산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의 영향이 커 경상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AJ네트웍스 역시 계열사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AJ바이크 매각이 완료됐고, AJ셀카와 AJ캐피탈파트너스의 매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AJ파크 지분을 모두 AJ네트웍스가 인수하며 종속기업투자주식의 규모가 증가했다. 
 
한신평은 AJ네트웍스가 앞으로 레버리지를 더욱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은 4.1배로 한기평 기준으로 자본완충력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전년 동기 3.0배와 비교할 때는 높아진 것이다.
 
당시 SK렌터카 매각으로 발생한 약 1700억원의 처분이익이 레버리지를 낮췄다. 하지만 이후  이후 매각대금이 차입금 상환이나 경상적인 투자보다 자회사 지원에 사용되면서, 렌탈자산 매입을 위한 차입 조달이 지속됐고 레버리지배율도 재차 상승했다. 자기주식 취득(51 억원)과 배당금 지급(140 억원)도 레버리지배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송 연구원은 " 렌탈업의 특성상 렌탈자산 구입 등 경상적인 투자부담이 존재하고, 자회사 지원 자금 소요도 지속되고 있어 레버리지배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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