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테크 본사. 출처/네이버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유테크(178780)가 적자를 지속해오던 유류도소매 및 폐유정제 판매 사업을 중단한다. 부진한 사업부 정리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행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유테크는 유류도소매 및 폐유정제를 판매하는 에코에너지 사업의 영업을 정지한다. 영업정지 사유는 적자 누적에 따른 기업재무구조 악화이다.
에코에너지사업은 석유 완제품의 일반판매와 함께 사용된 폐유를 정제해 재생연료유나 이온정제유 등을 연료로 재공급하는 지정폐기물 재활용 사업으로 지난 2018년 5월에 진출했다.
매출에서는 기여를 했지만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초 벙커A~C유의 대체 연료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원재료 확보가 어렵고 폐유정제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하락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2018년 매출 75억원, 2019년 101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2018년 영업손실 13억원, 2019년 10억원을 나타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3분기까지 9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유테크가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만큼 적자사업부 정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 현재 집중하고 있는 마스크 제조 및 유통, 바이러스 사멸 예방제 개발 등에 역량을 쏟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회사 측은 에코에너지사업 부문의 잔여재산 처분 등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테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에코에너지사업부가 주유와 정유·정제 부문으로 나눠져 있는데 주유 부문은 이미 매각 대상자가 확정, 계약서가 작성된 상태이며 정유·정제부문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