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IPO 계기로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도약
26일 코스닥 상장
공개 2019-12-13 18: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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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허준식 기자] "IPO를 계기로 글로벌 No. 1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천랩은 13일 여의도에서 천종식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2009년 서울대 학내벤처로 설립된 천랩은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아우르는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정밀 분류 플랫폼 'EzBioCloud'를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해상도가 월등해 가장 많은 종을 찾고 정확하게 진단 및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모든 데이터베스와 분석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며 그간 8500회 이상 논문에 인용되는 등 연구자들에게 유효성과 정확성을 검증받았다.  
 
천랩이 서비스하고 있는 스마일바이오미(Smilebiome)는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질병과의 연관성을 확인, 조기 진료 또는 예방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비즈니스하고 있다. 천랩은 9000명 이상의 한국인 미생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최대 규모다.
 
또한 천랩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내 미생물 생균을 이용해 장 질환, 간 질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염증성 장 질환(IBD) 등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병용 투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질병은 대형 제약사들의 이목이 집중된 분야로서 향후 천랩은 후보물질 단계의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한 맞춤형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프로·프리바이오틱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천종식 천랩 대표. 자료/천랩
 
천종식 천랩 대표는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에 기반한 제품 및 서비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고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 치료제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 전략까지 수립했다"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토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7년 7억2100만달러(8450억원)에서 2024년13억6500만달러(1조6000억원)로 확장돼 연평균 9.4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번 상장을 위해 43만주를 공모하는 천랩은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7~18일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천랩은 기술특례로 2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천랩의 공모예정가는 6만3000~7만8000원, 공모예정금액은 271억~335억원이다. 천랩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 후 주주구성은 천종식 대표 20.52%,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 등 벤처금융 18.11%, 분자진단기업 상하이ZJ바이오텍(라이프리버) 10.26%, DS자산운용 등 전문사모신탁 5.22%, 녹십자홀딩스(005250)  4.10% 등이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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