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현장
순항하는 헬릭스미스 우리사주 청약…일반청약서 흥행 이을까
공개 2019-08-05 1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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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허준식 기자] 5일 헬릭스미스(084990)의 1496억원대 유상증자 청약이 시작됐다. 온라인과 ARS 청약이 대세인지라 청약 분위기를 파악할 가늠자는 없다. 
 
하지만 하루 먼저 마감되는 우리사주조합의 청약 결과가 공개됐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IR레터를 통해 우리사주 조합 청약 소식을 전했다. 결과는 조합 가입 자격이 없는 사내 등기이사 3명을 제외한 전 직원 참여이고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와 그의 직계 가족은 실권 발생 시 추가청약 최대치까지 참여할 계획이라는 점도 공지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자료/IB토마토
 
앞서 20년 경력의 베테랑 지점 영업사원은 "오늘 지점 분위기가 정말 최악인데 제약바이오는 중장기로 묻어 두는 분위기이고 또 이전 증자 때에 성공했던 사례가 있어서 지금 헬릭스미스는 증자 받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헬릭스미스(084990)셀트리온(068270), 파미셀(005690) 등은 충성도가 높은 주주들이 많다"고도 했다. 
 
이날 기자는 헬릭스미스 유상증자의 공동대표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본사 영업점, NH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을 포함해 키움증권 본사 영업점과 신영증권 본사 영업점, 예전 대우증권 본사 영업점 자리에 위치한  미래에셋대우 여의도 투자관리센터 등 5곳의 분위기를 점검했다. 
 
유상증자 청약은 일반공모랑 달리 집계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공통된 답변을 들을 수 있었고 또 이제  나이와 무관하게 고객 대부분이 온라인과 ARS로 청약을 한다고도 했다. 
 
그나마 오늘은 청약 첫날이라 이자비용과 또 분위기를 살피느라(사실 어떻게 분위기를 살핀다는 건지  이때까진 이해가 되지 않았음) 청약을 많이 하지는 않고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그것도 아마 오후 3시 부근에 청약 접수가 몰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은 헬릭스미스 IR레터 원문이다. 
 
주주 여러분,
 
오늘, 8월5일로써 우리사주 조합의 구성이 100% 완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요 예측에서는 배정 물량 대비 170% 초과 청약 희망이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사주 조합 가입 자격이 없는 사내 등기이사 3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참여하였습니다. 대표이사와 그의 직계 가족들은 원래 배정분은 물론 실권주가  있을 시 발생할 추가청약 최대치까지 참여할 계획이라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엄중한 세계경제 환경, 주변국과의 갈등, 바이오 분야의 연이은 악재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헬릭스미스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보내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주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임상 3상 결과는 이미 공표해 드린 스케줄에 따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9월2~6일 사이에 데이터 베이스 락(database lock)이 있을 예정이고 9월23일과 27일 사이에 임상 3상 결과(topline data)를 공개 발표합니다. 현재 이를 조금이라도 단축시키기 위해 관련 임직원 모두가 미국과 한국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주주님을 즐겁게, 깜짝 놀라게 (pleasantly surprised) 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간 뉴스레터들과 IR을 통해 수차례 밝혔듯이 당사는 임상 3상 결과 자체에 대한 것보다는 그 이후 즉  포스트 3상(post-phase 3) 시대를 대비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의약제조 면허 획득 , 신디 피셔 영입을 통한 시판허가(BLA) 팀 조직, 제노피스에서의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GMP) 생산 시작이 그것들입니다. 이 외에도 잠재적 파트너와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 약가 산정, 높은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 적응증 확대 등 아직은 공개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 규모와 약가 관련해서는 과거 발표했던 것들보다 긍정적인 신호가 많습니다. 조금 더 준비한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포스트-3상 활동들을 (지난 번 뉴스레터를 통해) “자신감의 발로”로 보아 달라고 부탁드린 바 있습니다. 이는 지금도 유효함을 다시 한 번 확인 드립니다.
 
작금의 시장 상황에서는 당사가 어떤 말씀을 드려도 시장이 가지는 의문, 의구심, 고통을 덜어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긴 설명이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길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제 공개 발표까지 약 50일이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아무쪼록 건승하십시오.
 
헬릭스미스는 주주 여러분은 물론 바이오 업계,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에 즐거운 소식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주주 여러분의 열성 어린 유상 증자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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