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송혜림 기자]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가 채무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비교적 안정적인 신용등급 ‘AA-‘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 증액도 기대된다. 하지만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현금창출력도 둔화돼 향후 재무 개선 성과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KT스카이라이프)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20-1차 무보증사채 200억원(만기 2년), 20-2차 무보증사채 300억원(만기 3년)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9일 9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규모는 최대 1000억원 범위까지 증액될 수 있다. 20-1회차 무보증사채는 신한투자증권, 20-2회차 무보증사채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다.
수요예측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4사(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제공하는 KT스카이라이프 2년 및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개별 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포인트를 가감한 범위 안에서 결정된다. 지난 4일 기준 회사 2년 만기 민평수익률 산술평균은 4.333%, 3년 만기물은 4.437%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모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된다. 오는 7월2일 만기인 18-2회 무보증 회사채가 상환 대상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어음(CP)이 회사채로 대체되면 만기구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 또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재무 안정성도 확보 가능하다.
KT스카이라이프의 신용등급은 ‘AA-‘다. 지난 4일 기준 AA- 등급의 민간채권평가회사 개별민평 산술평균은 2년 만기 4.362%, 3년 만기 4.476%다. 최근 3개월 내 동일 등급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내역은 총 20건으로, 2년물 10건, 3년물 10건이다. 이 중 18건은 개별 민평금리, 2건은 등급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설정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디지털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다. 무궁화 위성의 광대역성을 통해 전국 동일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결회사로는 방송, 인터넷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케이티에이치씨엔과 ENA, ENA PLAY 등 방송채널을 운영하는 케이티이엔에이를 두고 있다.
실적은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고,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급감했다. IPTV 확산과 OTT와의 경쟁으로 본업이 부진하면서다. 부채비율은 75.7%로 전년 말(73.3%) 대비 상승했다.
현금창출력도 약화했다.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CAPEX)을 뺀 잉여현금흐름은 85억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368억원으로 전년 동기(1226억원) 대비 800억원 넘게 비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수요예측 결과에 의해 확정된 확정 총액 및 확정 가산(차감)금리, 확정된 인수인의 인수 수량과 금액은 오는 11일 공시할 예정이다. 납입 기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송혜림 기자 divi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