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톺아보기
기업은 왜 보유 증권을 빌려줄까
1000억원 한도 내에서 수시 거래
거래 상대방 리스크도 낮아 안정적
공개 2026-05-13 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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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가 증권대여 결정 공시를 게재했다. 자회사인 한세실업(105630)이 증권사에 채권을 대여해주기 위해서다. 유휴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전망이다.
 
(사진=한세실업)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가 증권대여결정 공시를 게재했다. 자회사인 한세실업의 주요경영사항 신고다. 한세실업은 메리츠증권(008560)에 국고채 등 채권을 대여해주기로 했다.
 
대여 금액은 10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의 13.61% 규모다. 증권을 대여하는 목적은 보유 자산에 대한 초과 수익을 획득하기 위해서다. 액면가 1000억원 한도 내에서 대여기간 중 수시로 거래가 발생하게 된다. 대여금액이 0원일 때도 상호 협의에 의한 종료가 있지 않을 경우, 증권대여 한도 내에서 유효하게 유지된다. 대여 기간 시작일은 13일로, 종료일은 기재하지 않았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번 대여는 한세실업이 보유 중인 채권을 메리츠증권에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기 위해서 이뤄진다. 대상이 국고채와 채권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한세실업이 채권을 단순히 보유만 하고 있을 경우 이자만 수취할 수 있으나, 증권사에 빌려주면 추가적인 수수료까지 받을 수 있다.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거래로 꼽히는데, 국고채와 채권 중심 대여로 통상적으로 저위험 거래에 속한다. 통상적으로 증권사가 국고채 등을 빌리는 이유는 채권시장 조달과 공매도성 거래, 유동성 관리 등에 채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고채는 시장 유동성이 높고 담보 활용도가 높은 편에 속해 활용도도 높은 특징이 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환매조건부채관과 파생상품증거금, 차입담보 등 국고채를 담보로 돈을 조달하는 경우와 레포 거래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증권사가 국고채를 빌리고, 해당 국고채를 기관에 맡겨 현금을 조달해 단기 자금을 끌어오는 구조다. 단기 유동성을 관리하고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다.
 
안정적으로 꼽히는 거래지만, 아예 거래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세실업 입장에서 메리츠증권에 문제가 생기면 채권 반환 문제가 발생하거나, 채권을 급히 회수해야할 경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거래 상대방인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662억원으로 전년 말 695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자본금도 8189억원으로 확대돼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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