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아이파크현산, 분양률 92%에도 차입금 2.6조 부담
자체사업 확대·분양 호조로 수익성 개선 흐름세 보여
총차입금 증가·현금흐름 변동성 확대…재무 부담 변수
공개 2026-05-12 15: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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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소윤 기자]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옛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자체사업 확대와 분양 호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투자 확대와 일시적인 자금 지출이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사업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지만, 현금창출력과 차입금 관리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원(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사진=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12일 나이스(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4조 1908억원에서 2024년 4조 2562억원, 2025년 4조 1470억원으로 4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1729억원에서 1557억원, 1581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EBIT(이자·세금 빼기 전 이익)은 지난 2022년 3.5%까지 하락했으나 2025년 6%로 반등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이는 자체사업 확대와 분양 성과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자체사업은 시행 이익까지 함께 반영되는 구조다. 단순 도급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다.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 등 고채산성 자체사업의 매출 반영이 확대되면서 원가 부담이 컸던 사업장의 영향이 완화되고, 전반적인 영업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중 EBIT/매출액이 11.9%까지 상승한 점은 자체사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분양 성과 또한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한다. 회사는 지난해 약 1만800여세대를 분양하고, 진행 현장 기준 누적 분양률 92.5%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유지했다. 높은 분양률은 미분양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공사비 회수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익성뿐 아니라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표=나이스신용평가)
 
다만 차입 부담과 현금흐름 변동성은 여전히 관리해야 할 변수다. 총차입금은 2023년 2조 1802억원에서 2025년 2조 5785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며 높은 레버리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잉여현금흐름 역시 2023년 5740억원 유입 이후 2025년에는 1182억원 유출로 전환되며 변동성을 보인다. 순차입금의존도는 20% 내외에서 관리되고 있으나, 투자 확대와 비경상적 자금 지출이 지속될 경우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경우 28억원 수준에 그쳤는데, 같은 해 8월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현장에서 발생한 약 2940억원 규모의 채무인수와 천안부성 등 자체사업장의 용지선급금 지출이 반영된 영향이다. 선투입 성격의 자금 집행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이 제약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반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는 현금창출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순차입금의존도는 2025년 기준 21.2%로 2023년 이후 20%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우수한 채산성을 바탕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 개선과 함께 점진적인 재무지표 개선도 기대된다"라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보증 규모 역시 전반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추가 자금 소요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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