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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오시스, 공모가 상단 확정…총 264억원 자금 조달
생산시설 확충과 신제품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
총 2210개 기관 참여로 경쟁률 1031.4대 1 기록
공개 2025-11-03 18:06:54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3일 18:0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생명과학 소부장 전문기업 큐리오시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수요 예측에 흥행하면서 공모가액이 희망공모 최상단인 2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리오시스는 당초 공모희망가 밴드를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 범위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21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31.4대 1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2112건이 2만2000원 상단을 제시했다. 전체 참여건수 기준으로 95.57%에 달하는 비중이다. 이어 전체의 4.34% 비중인 96건이 2만20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1만8000원 초과~2만2000원 미만으로 제시한 곳은 2건에 불과했다. 
 
주당 모집가액이 2만2000원으로 확정되면서 총 264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배정주식수는 우리사주조합 4만2000주, 일반투자자 30만주, 기관투자자 85만8000주다. 오는 4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며,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일은 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자금, 신제품의 금형제작 및 시험평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용인공장 증축과 생산능력 확충에 73억원, 신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에 130억원, 신제품의 금형제작과 시험평가에 54억원을 투입한다. 
 
(사진=큐리오시스)
 
큐리오시스는 지난 2015년 1월 설립된 이후  바이오 연구장비, 랩 오토메이션 제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고 있다. 랩 오토메이션 시장은 생명과학 연구와 진단, 제약, 생명공학 등 바이오테크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핵심 산업이다. 제품 개발과 제조·유통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셀로거', 합성생물학 시장에 진출한 '콜로니피커' 등이 있다.
 
랩 오토메이션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큐리오시스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매출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32억원, 영업손실도 3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회사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2022년에는 –42억원, 2023년 –64억원, 지난해 –64억원을 기록했으며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연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적자가 발생한 주요한 원인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인한 연구개발비용, 매출처 확장을 위한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부담 증가 등이 꼽힌다. 특히 K-IFRS 전환에 따른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권의 파생상품 부채 인식 등에 따라 2022년과 2023년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기록했다. 하지만 큐리오시스는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 등 파생상품의 보통주 전환을 통한 자본금 확대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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