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7번출구
나무 아래서 시작된 월스트리트의 기적
1792년 브로커 협약에서 시작된 뉴욕 증권거래소
미국 성장과 함께 금융 중심지로 부상한 뉴욕
기술혁신·투명성, 국내 증시의 과제
공개 2025-10-30 18:15:00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0일 18:1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상장된 미국 주식시장은 이제 당연히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불립니다. 하지만 뉴욕이 언제부터 그런 위상을 갖게 됐을까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출발은 소박했습니다. 1792년 5월17일, 24명의 증권 브로커가 월스트리트의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서 수수료율을 합의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톤틴 커피하우스에서만 거래하기로 하며 조직화된 거래소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이민자 유입과 함께 급성장한 뉴욕은 미국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고, 증권거래소 역시 함께 성장했습니다. 1882년 등장한 다우존스지수는 시장의 평균 주가를 한눈에 보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우지수의 구성 변화만으로도 미국 경제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은 장외주식 전자거래 시스템에서 출발했습니다. 전화 주문 중심의 거래에서 벗어나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며 속도와 투명성을 높였고, 애플 같은 신생 IT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가 됐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도 호황 기대감이 큽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승세에만 만족한다면 그것은 잠시의 꿈에 그칠 수 있습니다. 지속 성장을 위해선 다우지수와 나스닥처럼 끊임없는 혁신과 구조 개선이 필요합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최윤석 자본시장 파수꾼 최윤석 기자입니다. 가장 멀리 가장 먼저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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