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넷마블(251270)이 뱀파이어 컨셉의 야심작 '뱀피르'를 앞세워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레이븐2'와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 'RF 온라인 넥스트'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견고한 입지를 다진 만큼, 이들 작품을 통해 쌓은 MMORPG 서비스 역량을 뱀피르에 집약시켜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MMORPG 개발 노하우가 십분 발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뱀피르' 이미지 모습.(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타이틀을 앞세워 MMORPG 장르의 경쟁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최근 출시한 레이븐2와 RF 온라인 넥스트의 연이은 흥행은 넷마블이 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먼저 레이븐2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넷마블의 2분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모바일과 PC 매출이 이원화된 상황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RF 온라인 넥스트 역시 출시 초반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자체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달성한 성과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SF 세계관 기반의 MMORPG로 국내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며 장르의 다양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공 경험과 노하우는 뱀피르의 개발 및 서비스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뱀피르에서는 ‘성장’과 ‘경쟁’ 공간을 분리한 구조를 채택, 플레이 성향에 따른 자유로운 진입과 이탈을 가능케 했다. 인터서버 전장 ‘게헨나’나 패자 보상, 셔플링 시스템 등을 도입해 경쟁의 긴장감과 보상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경제 구조 전반에 ‘전화위복’ BM 시스템을 적용해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에 둔 설계를 통해 장기적인 생태계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게임 내 경제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업장 이슈 역시 AI 기반 행동 탐지 기능을 바탕으로 다수의 넷마블 MMORPG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 비정상적인 행위를 차단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레이븐2와 RF온라인 넥스트를 통해 얻은 MMORPG 서비스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