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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레지던스리츠, ESG 채권으로 사회적 행보 지속
주관사 협의로 300억 규모에 연이자율 4.50%
취약계층 임대주택·기숙사 프로젝트 채무상환
공개 2025-06-12 15:17:52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2일 15:1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이지스레지던스리츠(350520)가 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상장리츠 최초로 저소득층 임대주택을 위한 ESG 채권 발행에 나선 바 있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에도 유입되는 자금을 미국 뉴욕과 일리노이에서 진행되는 취약계층 주택공급을 위한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제7회차 무보증사채 300억원을 발행한다. 삼성증권이 전액 인수하며, 청약 기간은 오는 23일이다.
 
일리니 타워(Illini Tower)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번에 발행되는 ESG 채권은 사회적 채권으로, 국제자본시장협회에서 제정한 가이드라인을 따랐다. ESG 채권은 목적에 따라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지속가능 채권 등으로 분류된다. ESG 채권은 신규 상장 수수료와 한국거래소에 납부하는 연부과금이 면제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대표 주관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연이자율이 4.50%로 결정됐다. 만기는 1년이며, 조기상환권은 부여되지 않았다. 지난해 발행한 3회, 4회, 5회 무보증 사채의 연이자율이 6%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금리에 발행됐다. 올해 3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6회 무보증 사채의 금리는 4.70%였다.
 
이번 회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034950),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을 받았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자금의 세부 사용 내역은 취약계층 주택공급 프로젝트의 일종인 뉴욕주 소재 다세대 정부(HUD)지원 임대주택 지분투자에 118억원, 일리노이주 소재 UIUC(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학생 기숙사 지분투자에 1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채무상환이 목적이며, 한국기업평가가 발행한 ‘사회적 채권 ESG 인증평가 보고서’에 따라 ESG 채권을 위한 별도의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여 임대 및 매각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특성상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로서 자산의 운용과 투자 등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 누디트 홍대, 디어스 판교 등에 투자했으며 총 투자금액은 취득원가 기준 2348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상 부채비율은 32.24%, 유동비율은 21.78%로 유동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부동산투자회사의 특성상 영업이익 대부분이 배당을 통해 유출되는 구조에 기인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기존 채무상환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부채비율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2023년 6월 국내에선 상장리츠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으며, 이지스자산운용도 2021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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