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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요예측서 잇단 흥행…언더발행으로 신뢰 입증
2500억원 모집에 총 1조원 몰려
언더발행 성공…이자 부담 낮아져
공개 2025-05-26 17:18:11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6일 17:1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SK(003600)가 지난 3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채권 발행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0.02%p~0.15%p 낮은 언더발행으로 결정됐다.
 
(사진=SK)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3800억원 규모의 제315회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최초 예정금액인 2500억원에서 13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제315-1회차는 2400억원 규모 3년물, 제315-2회차는 1100억원 규모 5년물, 제315-3회차는 300억원 규모 10년물 채권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3년물에 대한 1300억원 모집에 총 6400억원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4.92대 1을 기록했다. 5년물은 900억원 모집에 2600억원, 10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10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각각 2.89:1, 3.33:1이다.
 
수요예측엔 운용사(집합), 투자매매중개업자,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등을 포함해 각각 46건(3년물), 23건(5년물), 10건(10년물)으로 집계됐다.
 
발행금리는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최종 발행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FN자산평가)에서 최종 제공하는 SK의 3년·5년·10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3년물과 5년물은 0.02%p 낮은 금리에, 10년물은 0.15%p 낮게 결정됐다.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이 제공한 SK 회사채 산술평균은 각각 2.776%(3년물), 2.890%(5년물), 3.298%(10년물)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쓰인다. SK는 다음달 총 38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3일 도래하는 기업어음은 1000억원 규모며 이자율은 3.10%다. 10일과 17일에는 1100억원, 400억원에 대한 만기가 도래, 이자율은 각각 3.07%, 3.00%다. 증액 발행에 성공함에 따라 다음달 24일 만기가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도 갚기로 했다. 이자율은 2.86%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19일 고객 유심 관련 일부 정보의 유출 의심 정황을 인지했으며, 다음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정보통신망법상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이어 22일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을 알렸다.
 
SK텔레콤은 증권신고서 제출 전날 사이버 침해사고의 발생시기 및 경위에 대한 과기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시작됐으며, 진행 중인 조사의 결과 및 동 사건과 관련해 SK텔레콤이 부담할 의무를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를 상대로 이는 SK텔레콤의 향후 영업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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