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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수요예측 흥행 성공…공모가 최상단 확정
공모가액 8500원·모집총액 145억원 결정
실적 개선세·신사업 강화 등 긍정적 영향
공개 2025-02-12 17:07:4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7:0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혜선 기자] 배선시스템 기업인 위너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격이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결정되면서다. 공모금액 약 145억원 가운데 141억원을 순수입금으로 확보하면서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과 영업 양수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위너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너스의 공모주 모집가액은 8500원에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희망가액 밴드인 7500원~8500원 사이에서 최상단을 달성했다. 모집총액은 약 145억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2163건의 신청이 몰렸다. 구체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운용사(집합) 1100건 △운용사(고유) 255건 △투자매매, 중개업 16건 △연기금, 은행, 보험 1건 △투자일임사(고유, 일임) 593건 △기타 118건 등이다. 해외기관투자자도 80건 신청했다.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1155.04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중 총 1959건(비율 90.57%)가 당초 공시한 공모가격 밴드 상단인 8500원을 제시했다. 이어 8500원 초과가 170건(7.86%)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미제시가 20건(0.92%), 7500원에서 8500원 미만과 7500원 미만이 각각 6건(0.28%) 순으로 참여 건수가 몰렸다. 7500원의 참여 건수는 2건(0.09%)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진행된 수요예측 대상은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로 각각 42만5000주(25%), 127만5000주(75%)다. 청약기일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납입기일은 오는 18일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위너스가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수 있던 이유는 실적 개선을 이뤄가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위너스는 지난 2021년 영업이익 43억원을 달성했으나, 2022년(22억원) 소폭 줄었다. 이후 2023년 3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분기까지는 21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점도 수요예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전기차 충전기 의무 설비 비율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전망은 맑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0만~12만대의 신규 충전기를 보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3250억달러로 급성장이 예견된다.
 
이번 확정된 공모가액에서 발행제비용(7억4050만원)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141억4300만원이다. 위너스는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과 영업양수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충전기 회로 개발과 생산라인 확충, 배선기구 자동화 생산라인 확충 등 시설자금에 34억원을 쏟는다. 이외 원자재 생산업체 영업양수에 80억원, 운전자금 등에 약 27억원을 투자한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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