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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수요예측 흥행에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공모가 7000원 확정…경쟁률 1362.5대 1
환기청정기 시장 연평균 3.9% 성장 전망
공개 2024-02-08 13:45:2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3:4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케이웨더가 상장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었다. 케이웨더는 당초 공모예정가격인 4800원을 크게 웃돈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앞으로 환기청정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예측이 성공하며 공모가를 크게 높인 까닭에 케이웨더는 모집금액을 48억원에서 7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케이웨더의 천장형 환기청정기(사진=케이웨더)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케이웨더의 기업공개 수요예측 결과 1999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가해 경쟁률 1362.5를 기록했다.
 
국내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운용사 989건 ▲투자매매·중개업자 26건 ▲연기금·운용사· 은행 등 375건 ▲기타 554건이 참가했다. 해외기관투자자들은 거래실적이 있는 기관투자자 39건 ▲거래실적이 없는 기관투자자 16건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수요예측 결과가 흥행하면서 케이웨더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액 범위를 초과한 가격으로 결정됐다. 당초 케이웨더의 확정 공모가는 7000원으로 희망공모가액 범위였던 4800원~5800원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케이웨더의 주당 평가가액(6750원)도 웃돌았다. 전체 수요예측 참가자의 98.5%인 1969건이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공모가 8000원 이상을 부른 수요예측 참가자도 전체의 10.3%에 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전체 수요예측 참가자의 96.6%인 1931건의 참가자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15일 확약 2건 ▲1개월 확약 9건 ▲3개월 확약 51건 ▲6개월 확약 6건이 있었다.
 
케이웨더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전체 상장예정 주식수(100만주)의 70% 내지 75%(70만~75만주) 배정을 계획했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케이웨더는 전체 상장물량의 75%(75만주)를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했다. 나머지 25%(25만주)는 일반 청약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일반 청약자들의 경우 별도의 수요예측 절차가 없다.
 
케이웨더는 날씨와 공기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환기청정기 등 제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한다. 케이웨더는 환기청정기 생산 자동화 등 설비 투자를 통해 제품 판매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케이웨더는 당초 45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 흥행에 모집액을 70억원으로 증액하면서 시설자금 투자규모를 65억8472만원으로 늘렸다. 해당 금액은 70억원에 발행제비용 등을 제한 금액이다. 조달된 자금들은 올해 상반기 중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케이웨더의 수요예측이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환기청정기 제품 시장이 매년 꾸준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보건법 등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법령이 시행,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환기시스템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중소기업 로드맵 등에 따르면 국내 환기청정기 제품 시장은 지난해 7013억원 규모다. 올해는 7286억원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2026년 7865억원으로 연평균 3.9%씩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케이웨더는 기술성장특례 방식을 이용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청약일은 기관투자자들과 일반투자자 모두 2월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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