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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확장공사 본격화…재무건전성 '이상무'
리스부채 152억원 제외 중·단기 차입금 '제로' 수준
영업현금흐름 둔화에도 일정 수준 수익성 유지 예상
공개 2023-12-06 15: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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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예진 기자] 광주신세계(037710)가 본격적인 백화점 확장 공사에 나선 가운데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세계(004170)는 앞서 9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쇼핑몰과 문화·예술 공간을 아우르는 랜드마크급 백화점을 짓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광주신세계의 총영업현금흐름은(OCF) 올해 3분기 말 4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78억원)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여행 등 소비처 다양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현금흐름뿐 아니라 3분기 별도기준 누적 총매출액 역시 1301억원으로 전년동기(1354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외형이 정체된 가운데 수도광열비 등 판매관리비가 확대되며 총매출액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같은기간 17.2%에서 15.4%로 줄었다. 
 
지난해까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OCF)을 토대로 잉여현금(FCF) 351억원을 창출했으나, 올해 3분기 누적으로는 점포 리뉴얼로 인한 자본적지출 증가, 배당금 지급액 확대 등으로 잉여현금 적자 48억원이 발생했다. 
 
특히 기존에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을 토대로 우수한 집객능력과 지역 내 확고한 시장 지위를 견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경쟁업체의 시장진입 등이 예상되면서 상권 내 경쟁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광주광역시 북구)에 복합쇼핑몰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 진입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건설·개점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광주신세계가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은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로, 오는 2028년 개장 예정이다. 총 예상 투자규모는 약 9000억원이며, 예상 건설기간 2024~2028년이다. 
 
광주신세계는 중단기적으로는 보유 현금성자산과 영업현금흐름으로 투자자금을 통해 충당해나가겠으나, 향후 외부 자금조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호고속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활용하는 방식의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투자기간이 연장되거나,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투자규모가 증가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다만 2018년부터 실질적인 무차입기조를 비롯해 제반 재무지표를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광주신세계의 재무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광주신세계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전액 리스부채로 규모는 152억원에 불과하다.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은 각각 1.6%, 13.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총차입금 규모를 상회하는 현금성자산 2262억원, 미사용 여신한도 200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대응능력은 매우 우수한 상태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명품수요가 위축 되는 등 업황은 악화되고 있으나, 소비양극화와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의 백화점 선호도 상승 등이 실적 안정성을 일정 수준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중단기간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명품수요 위축과 제반 관리비용 확대 등으로 중단기적으로 외형 정체와 마진율 축소가 예상되나, 지역 내 수위의 시장지위, 경쟁업체 대비 차별화된 제품 구성 등을 토대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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