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혜선 기자]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 및 무인주문기(KIOSK)를 개발 및 판매하는 기업 포스뱅크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최근 무인시스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포스뱅크는 매출 증가세 등 우호적인 평판을 보유해 기업공개(IPO)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스뱅크는 PC 기반의 POS 및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안내기 또는 KIOSK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21년차 업력으로 맥도날드, 서브웨이, 영화관, 전시장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에 제품 및 상품을 공급한다.
(사진=포스뱅크 홈페이지)
해외 매출 확대로 수익성 유지…재무안정성도 우수
포스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6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915억원을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스뱅크의 매출액은 2020년 617억원, 2021년 915억원으로 매출 상승을 기록해왔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도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 2020년 1억원 규모인 영업이익이 바로 2021년 94억원으로 급증했고 2022년 120억원, 올해 3분기 8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매출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포스뱅크 수출 매출액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고, 코로나19 영향을 받던 2020년에서 2022년에도 판매 물량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실제 포스뱅크의 수출 규모를 살펴보면 2020년 359억원 수준에서 2021년 671억원(수출 비중 58%), 2022년 688억원(73.32%)으로 점차 늘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까지는 467억원(73.53%)을 기록하면서 해외시장 공략도 무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포스뱅크의 은동욱 대표이사는 주식매도청구권(콜옵션)을 49만6574주를 보유하고 있다. 콜옵션을 전량 행사한다면 해당 자금을 통해 포스뱅크의 지분율은 24.1%, 34.15%까지 끌어올려 경영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포스뱅크의 재무안정성은 업종 평균과 비교해 양호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포스뱅크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61.02%, 25.18%다. 업종 평균(2022년 기준)인 95.96%, 26.85%와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도 20.52배로, 업계 평균(4.94%)와 비교해 우수한 수준이다. 기업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217%로, 업종 평균(156.46%)보다 높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150만주 일반공모…희망공모가액 밴드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
포스뱅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 총액은 195억원이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7억2045만원)을 제외한 193억6455만원(공모가 최저가액 1만3000원)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포스뱅크는 공모자금 중 80억원을 공장증설에 사용한다. 공장 증축에 29억원, 생산라인 증설에 26억원, SMT라인 신설에 25억원을 2025년까지 분할해 사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제품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연구개발로 76억원, 원자재 매입으로 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28.26~17.23%다. 모집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사인 하나증권과 포스뱅크가 재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한다. 모집가액은 확정된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월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