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캐피탈마켓포럼)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캐피탈마켓이 산업 구조 개편 이끌어야"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기업들 높은 자금 조달 비용 등 어려움 겪어"
"리스크 크다고 평가되는 기업에 대해 자금 회수까지 우려"
공개 2023-10-24 18: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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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혜선 기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캐피탈마켓이 산업 구조 개편을 어떻게 잘 뒷받침하고 이끌어가는가에 따라서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24일 열린 2023 캐피탈마켓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IB토마토)
 
신 전 위원장은 24일 <IB토마토>가 ‘장기화하는 고금리 시대, 금융관련 변화와 자금조달 전략’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3 캐피탈마켓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신 전 위원장은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 과정에서 기업들은 높은 자금 조달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투자자들은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게 돼서 캐피탈마켓으로의 자금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전 위원장은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 회수까지 우려되고, 유동성 위기가 자칫 신용 위기로 전이되는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 전 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따른 캐피털마켓 구조의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전 위원장은 "바이오, 2차 전지, 인공지능, AI, 로봇 등 신산업이 나타나고, 기존 산업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머니무브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캐피탈마켓이 이러한 산업 구조 개편을 어떻게 잘 뒷받침하고 이끌어가는가에 따라서 우리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전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최근 캐피탈마켓에서의 자금 조달 구조의 변화와 금리 상승기에 따른 기업 재무 구조 상황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라며 "우리 기업과 경제에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이번 포럼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국내 크레딧시장 현황과 전망을 살펴봤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부채 구조의 변화, 리파이낸싱 성공 사례와 리스크 대응 전략에 대해 세션별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자금 조달 구조 변화와 금리 상승으로 기업 조달 비용률 상승이 이어지면서 재무 상황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밟고 있는 현재 시장을 분석하고,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한전채 발행 확대 및 레고랜드 상태 등으로 회사채시장이 경색되면서 회사채를 대신해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등의 단기조달증권 발행, 금융기관 차입 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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