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블루베리NFT가 운영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블루베리NFT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00억원을 확보하고, 원자재 구입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블루베리NFT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가운데 고금리 CB를 발행하며 외부자금 수혈에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베리 NFT는 운영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제6회차 CB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CB 발행에 대한 이자율은 비교적 높게 설정됐다. 블루베리NFT가 발행하는 해당 CB의 표면이자율은 5%, 만기이자율은 8%다. 사채만기일은 2026년 2월1일로 정해졌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블루베리NFT의 새 상호인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보통주 651만8904주로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16.77%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되자 고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CB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루베리NFT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580억원으로 2021년 3분기(97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오히려 확대됐다. 순손실과 부(-)의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이어지면서 자체적인 현금 확보가 어려워진 상태다. 특히 기존에 발행한 CB 리픽싱(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까지 생기며 주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향후 블루베리NFT는 신사업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블루베리NFT는 지난해 말 상호를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겠다고 공시했다. 향후 블루베리NFT는 지난해 진출한 K리그 NFT 플랫폼 사업을 비롯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의 NFT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신사업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