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아주스틸 “고품질 철강 소재 기술로 도약하겠다”
틈새시장 컬러강판 프리미엄 가전 대세되며 수혜
기술력·생산인프라·파트너십 통해 성장세 지속
공개 2021-07-30 14:01:0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4:01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철강 제조는 통상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산업이지만, 당사는 고객사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해법 삼아 ‘디자인 강판’이라는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개척해왔으며 프리미엄 가전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고품질 철강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아주스틸의 수혜가 시작되고 있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고품질 철강 소재에 특화된 기술력과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외형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자신했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PO 기업설명회에서 회사를 소재 중인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 출처/IR큐더스
 
아주스틸은 가전용 컬러강판 개발과 제조에 특화된 기업이다. 컬러강판은 철의 표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 향균과 같은 기능성과 화려한 외관을 부여한 소재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프리미엄 라인과 건자재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된다.
 
아주스틸의 핵심경쟁력은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기술과 제조설비를 모두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자체 개발 기술인 롤투롤(Roll to Roll) 디지털프린팅, UV초박막코팅을 비롯해 강판 표면을 디자인하는 모든 기술을 보유했으며 컬러코팅라인(CCL)을 주축으로 제품화를 위한 모든 설비 및 공정을 직접 갖춰 고객사별 특화된 제품을 개발, 양산할 수 있다.
 
또한 EVI(Early Vender Involvement) 협력 체계 역시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요인이다. EVI는 고객사의 신제품 기획,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새로운 제품 컨셉에 적합한 소재와 디자인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협력하므로 양산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 안정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1.6%에 달했으며 지난해 매출 5698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으로 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는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3개월 만에 작년에 낸 영업이익의 50.9%를 달성했다.
 
아주스틸은 최근 가전테리어 트렌드로 프리미엄 세그먼트가 전체 가전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만큼 가전용 컬러강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계적 생산능력(CAPA) 확대를 진행 중으로 2022년까지 연 30만톤의 생산가능 물량을 확보한다.
 
또한 컬러강판이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높으며 고품질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이학연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고품질 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주스틸의 총 공모주식 수는 693만7500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2700~1만5100원이다. 다음달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20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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