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 우노앤컴퍼니 인수…“사업 다각화 나설 것”
양수가액 327억원 납부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
공개 2021-05-27 18: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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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이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마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처/IB토마토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세원(234100)이 가발용 합성섬유 전문제조기업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마쳤다. 세원은 우노앤컴퍼니(114630) 인수를 시작으로 폴라리스그룹(세원, 폴라리스웍스(123010), 폴라리스오피스(041020)) 차원의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원은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세원은 327억2500만원을 납부하고 발행주식 385만주를 넘겨받게 됐다. 이로써 지분 28.3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세원은 이번 계약으로 우노앤컴퍼니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기존 전기차 부품 사업 영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우노앤컴퍼니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폴리염화비닐(PVC) 원사 및 친환경 난연 합성수지(PET) 가발사를 주력 생산해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 수출해왔다.
 
앞서 세원은 세원은 포드의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F-150에 헤더콘덴서류 수주를 확보했으며 오는 2022년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처음 공개된 F-150은 예약주문이 벌써 7만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세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0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나타내며 각각 전년 대비 11.5%, 27.9% 감소했다. 당시 세원은 전기차, 수소차향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세원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가발 원사 합성섬유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시작으로 폴라리스 그룹 차원의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보유한 세원과 우노앤컴퍼니 양사는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노앤컴퍼니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우 세원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6인을 신규로 선임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차, 반도체, 블록체인, 바이오 의약품 등의 사업목적도 추가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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