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기범 기자]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반도체 시험·검사 장비 제조, 반도체 검사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인
테크윙(089030)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또한 배당 총액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테크윙의 주요 생산품. 출처/테크윙
코스닥 상장사 테크윙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액 651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1%, 61% 늘어난 것이다.
테크윙은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불량 이슈도 많아지고 검사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보니 검사 공정들이 과거에 비해서 호조를 보였다"라고 실적 개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3분기 반도체 업황이 예상과 달리 움직인 것도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은 테크윙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3분기 반도체 업황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조치 탓에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화웨이의 긴급 주문이 몰리며 되려 단기적인 수요가 급증해 '화웨이 특수'를 누렸다.
그는 "화웨이 공급 중단 이슈가 4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올해 같은 분위기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테크윙은 배당총액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테크윙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에 따라 배당을 늘리려는 편"이라면서 "배당률 자체가 늘어날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배당 총액은 이익이 늘어난 만큼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윙은 지난해 43억600만원, 2018년에는 41억7700만원을 각각 배당한 바 있다. 하지만 주당 배당금은 230원으로 일정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