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글로벌 필러 대량 공급 박차…매출 호실적 '청신호'
히알루론산 해외 공급 본격 확대
올 상반기 필러 매출 전년비 17% 성장
공개 2024-09-03 16:07:4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6:0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용민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히알루론산 필러의 해외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호실적이 계속될 전망이다.
 
3일 메디톡스의 실적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필러 매출은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17% 증가한 341억원을 달성했다. 필러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거둬들인 만큼 글로벌 판매가 필러 부문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톡스 홈페이지 모습.(사진=메디톡스)
 
전 세계적인 K뷰티 확산에 따른 필러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메디톡스는 오송 3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뉴라미스’와 ‘아띠에르’의 대량 생산에 물꼬를 텄으며, 매출 상승이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메디톡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의료기기 규제당국으로부터 3공장을 '뉴라미스'의 신규 제조소로 승인 받았다. 뉴라미스는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임상 연구논문의 SCIE급 국제학술지 발표와 CE인증 획득을 통해 제품력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았으며, 현재 30여개국에 판매 중이다.
 
3공장에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만큼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 및 동유럽 국가에서 뉴라미스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라미스에 앞서 3공장의 첫 해외 필러 제품으로 등록된 '아띠에르'도 글로벌 진출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획득한 아띠에르는 메디톡스만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탄성과 점성의 이상적인 조합을 실현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배지와 효소를 배제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전 제품 라인에 시술 통증 완화를 위한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대표적인 필러로 자리매김한 뉴라미스와 해외 진출의 첫 발을 뗀 아띠에르가 글로벌 시장을 재편할 수 있도록 생산 확대는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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