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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수익 부진…투자부담 지속 전망
이커머스 비용 부담…수익 개선 지연
재무적 융통성 보유…투자소요 대응
공개 2022-12-28 16:26:0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8일 16:2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백희 기자] 지마켓 인수 등 대규모 투자로 이마트(139480)의 재무 레버리지가 단기간 상승한 가운데, 이커머스 사업의 높은 비용부담 등으로 영업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이마트는 보유 자산가치에 기반한 재무적 대응력을 보이고 있으나, 경쟁력 유지를 위한 투자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2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이마트 매출액은 21조8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7% 줄어든 1229억원이었다. 지난해 대규모 지분 인수 등에 따른 PPA(무형자산 상각비)가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이커머스 사업의 높은 비용부담이 지속되면서 이마트의 이익 창출력 개선 속도가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부문(SSG닷컴·지마켓)의 온라인 통합 멤버십 전개 등으로 고객 유치 관련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이마트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도 2018년 이전과 비교하면 저하된 모습이다. 2022년 9월 말 연결기준 이마트의 총 차입금은 약 10.4조원(순차입금 8.9조원, 리스부채 3.7조원 포함)이다. 지난해 6월 지마켓 지분 인수 관련 대규모 자금 소요(3조5591억원)가 후폭풍으로 작용했다.
 
단기상환 부담은 비교적 낮은 상태다.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이마트의 단기성차입금은 1조8718억원(단기차입금 8319억원, 유동성회사채 3959억원 등 포함)이다. 총 차입금 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율은 17.9%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 1조4867억원을 감안하면 이마트의 단기상환 부담은 높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2.2%로 전년 대비 0.3%p 개선됐지만, 적정 기준(30% 이상)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
 
자산 매각을 통한 추가 자금 확보 여력이나 보유 유형자산을 활용한 담보차입 여력 등을 고려하면 이마트의 단기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이마트는 이커머스 업태의 성장 둔화를 반영한 물류 투자와 마케팅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대형마트 매장 리뉴얼 등 사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이마트의 전방위적 투자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재무 안정화, 수익 개선 과제도 동시에 끌어안았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마켓 인수 등 대규모 투자 성과 여부와 보유자산 매각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이마트의 재무안정성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보유 현금성자산과 점포 등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투자 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황백희 기자 h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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