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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흡수합병 후 현금흐름 변동성 증가
지난 4월 코마글로벌 흡수합병…재고자산 변동 영향
현금성자산, 차입금 웃돌아…재무안정성 '우수'
공개 2022-12-26 13:37:3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3:3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KCC글라스(344820)는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 추가 등으로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풍부한 자본완충력과 무차입 기조 등으로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2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KCC글라스의 운전자금 변동성이 과거 대비 증가했다. 이는 올해 4월 흡수합병한 코마글로벌의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 특성상 선급금 및 선수금, 전기동 등의 재고자산 변동이 수반된 영향이다.
 
또한 인테리어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재고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도 경상투자를 포함해 별도기준으로 연간 400억~800억원 내외의 비교적 안정적인 자본적지출(CAPEX)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현금흐름의 변동성 증가로 인해 잉여현금창출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자회사인 'PT KCC Glass Indonesia'에 대해 추가 출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계획 중인 판유리공장 투자가 본격화되면 연결법인 차원에서 자금 부담 또한 확대될 수 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KCC글라스는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흡수합병한 이후 자본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해 말까지 별도기준 부채비율 34.1%를 기록했으며 무차입 기조도 유지했다.
 
올해 들어 운전자금 대응 및 투자자금 소요 등으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단기사채를 발행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했으나, 현금성자산이 차입금을 웃돌며 여전히 무차입 기조를 유지 중이다. 올해 9월 말 별도기준 KCC글라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3855억원이며, 총차입금은 3203억원이다.
 
김웅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KCC글라스는 올해 들어 사채발행 등으로 재무부담이 증가했으나 보유 자산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하면, 향후 채무 상환 부담에 대해 원활히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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