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 위메이드, 가처분 신청 등 총력전
28일 빗썸·업비트에 가처분 신청…닥사와 전면전
코인마켓캡 연동…위믹스 공급·유통량 실시간 제공
공개 2022-11-29 16:57:1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6:5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아름 기자]위메이드(112040)가 자체발행한 가상화폐인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상폐 결정을 내린 닥사(DAXA,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위메이드는 ‘빗썸’, ‘업비트’에 위믹스 상폐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요지의 가처분 신청을 추진하는 한편, 위믹스를 코인마켓캡에 연동하는 등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우선 빗썸과 업비트를 대상으로 효력정지 신청을 했으며 향후 상폐 결정에 참여한 코인원과 코빗에 대해서도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아직 닥사 측과 진실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닥사는 25일 위메이드 긴급 간담회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닥사는 “닥사는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라며 “회원사 모두가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고, 일시를 협의해 공통의 결론을 시장에 알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사옥(사진=위메이드)
 
하지만 위메이드 측은 닥사 입장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하며 가처분 신청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반박문을 통해 “위믹스는 소명을 넘어서서 증명까지 했다”라며 “유통 계획량을 초과하는 실제 유통량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코코아파이낸스 담보 제공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투자유의 조기해제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빠른 원상복구 이후 소명을 진행했으며 소각물량이 유통량에 포함돼 유통량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는 까닭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위메이드는 위믹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9일부터 코인마켓캡과 실시간 연동을 시작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위믹스의 총 공급량과 유통량 등 2가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28일 가처분 신청을 완료하는 등 위믹스 거래 정상화를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이밖에도 위믹스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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